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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레오네 레스토랑 프로포즈 성공기
    Life/맛집 2019. 9. 7. 20:19

    안녕하세요 우주 식당입니다!

    오늘은 맛집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레오네는 원래 1호점만 운영을 하셨는데요

    음 조금 됐지만(?) 2호 점도 생겼더라고요

    지금 제가 포스팅하려는 곳은 1호점에서 프라이빗 룸이라고 해서 

    따로 대관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친구들과 파티를 하거나 저와 같이 특별 행사가 있는 날에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기본 세팅 모습입니다~

    뒤에도 보시면 약간 앤티크 한 분위기를 연상시켜주는고 있습니다 

    예약하기 전에 몇 명인지 어떤 음식으로 진행할 건지 와인잔은 몇 개 어떤 잔으로 준비해드리냐고

    대표님께서 여쭤보세요 

    저는 이날 프러포즈를 진행한다고 미리 말씀드렸고요

    특별히 원하는 음식이 있냐고 하셔서 저는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을 대표하는 요리

    바로 오소부코(ossobuco)를 먹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오소부코란 

    송아지 정강이 부위를 와인에 오래 푹 고아서 만든 찜요리입니다 

    보통 오소부코에는 리소토를 곁들여 먹어요 

    한국에서 가능할지 몰라서 일단 부탁 든 드렸는데 

    알겠다고 말씀하셔서 놀랐어요!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요리였거든요

    위에서 찍은 컷이에요 이날 정말 많이 긴장하고 있었는데..

    엄청 일찍부터 와서 편지도 쓰고 준비를 철저히 했거든요ㅎㅎㅎ

    여기는 평소에는 제가 보니까 직원 휴게공간으로 쓰이기도 하더라고요 

    아! 그리고 가장 궁금하셨을 거 같은데 대관료! 

    음 이건은 직접 문의하시는 게 제일 좋으실 텐데 저는 프러포즈한다고 하고

    조금 특별한 요리를 주문하기도 했고 그래서 요리만 해도 금액이

    꾀 나가는 금액이었고 대관 시간도 음식만 먹고 이벤트만 진행하고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그냥 음식값만 지불하시면 대관료는 따로 지불 안 하셔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나름 그래도 합리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죠

    보통은 레스토랑 대관 또는 이런 이벤트 대관하는 곳 보면 대관료 따로 음식값 따로

    이렇게 진행되거든요..

    대표님도 제 이벤트가 끝나고 결제할 때에 말씀 한마디가 "저도 그랬었다며.."

    ㅎㅎㅎ 아이도 키우시고 아무래도 오너 셰프시다 보니까 이것저것 

    신경 쓰실 것도 많으시고 하시는데 저도 요리하는 걸 알고 계시더라고요

    간접적으로(?) ㅎㅎㅎㅎㅎㅎ 무튼! TMI였지만! 그랬었더랍니다!

    이용하시는데 참고하시라고요!

    자! 첫 번째로 나온 음식 애피타이저는 멜론 아이스볼, 하몽, 블랙 올리브, 와일드 루꼴라, 치즈를 곁들인 애피타이저입니다

    보통 하몽은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같이 먹죠 그래서 멜론 또는 오이 이런 거랑도 먹기도 해요

    근데 여기 레오네는 멜론을 그냥 투박하게 썰어 먹는 게 아니라 멜론을 일일이 다 손질하여서 

    그것들을 모두 갈아서 젤라틴을 넣어서 약간 젤리 아이스 같이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색다로운 식감이 재미있었답니다.

    다음!

    아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요 연어 그라브 락스와, 캐비어, 딜, 자몽 휘핑크림, 오일 이렇게 2번째 애피타이저입니다

    연어 그라브 락스 뜻은 직역을 하자면 연어를 그라브 락스=무덤 

    즉, 연어를 설탕과 소금 허브 등등 이런 것들을 무덤처럼 쌓아서 재워두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연어 겉이 약간 쫀득쫀득 해지는 식감이 생기고 연어 자체에 간이 잘 베여서 

    단짠의 조합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좀 더 색다로운 맛이 나죠 

    거기에 캐비어와 저 자몽 휘핑크림은 자몽 제스터를 넣고 휘핑크림을 만든 건데요 약간 달달하면서 

    자몽향이 코안에 머물러 있어 굉장히 연어와 잘 어울렸어요 

    다음!

    이건 한우 우둔살 카르파치오 루꼴라 트러플 샐러드

    엄청 간단하게 나왔는데요 한우 우둔살은 보통 육회로도 먹는데요 이렇게 생으로 먹기도 합니다 

    되게 부드러웠어요 소금 후추만 살짝씩 간을 하고 루꼴라를 트러플 오일에 살짝 버무려서

    같이 곁들여 먹었어요  루꼴라의 약간 알싸함과 트러플 오일 향이 입에 엄청 남더라고요 

    고기와 함께 먹으니 더더욱 굿굿

    아 요건.. 트러플 크림 생면 파스타입니다 면 두께를 보니 딸리아딸레라고 알고 있는데요

    트러플 버섯을 조금 제스터로 갈아 올리셨고 아.. 이게 참

    크림이 조금 느끼한데 트러플 까지 같이 섞이니 더 좀 느끼한 게 올라오더라고요

    also 생면이.. 보통 알단테로 익혀서 나오는데.. 이건 거의.. 안 익었더라고요..

    뚝뚝 끊길 정도..? 조금 많이 실망했어요 이건 진짜.. 흠..

    다음!

    드디어 오소부코인데요?

    음. 이날 알았어요 정강이뼈를 국내에서 구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소꼬리로 하셨다는데 용..

    무튼 소꼬리랑 갖은 야채를 넣고 푹 익혀서 레드와인을 마지막에 넣고 졸여서 

    만든 소스인 거 같고요 밑에 보시면 허연 거는 

    흔히들 아시는 메쉬 포테이토이고요 루꼴라로 마무리하셨네요

    네 그냥 그랬습니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실망도 좀 있었습니다 소꼬리 찜이라뇨... 

    정강이 부위에 뼈 중앙에 있는 골수가 그렇게.. 맛이 신기하다고 하는데

    그걸.. 먹어 보고 싶었다고요..

    무튼 그래도 노력해주시고 재료가 없음에도 최대한 비슷하게 연출해주시고

    한 거에 대한 노력에 너무 감동받았고요 잘 먹고 이벤트 프러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날 아주 제 아내는 펑펑 울었어요.. ㅜㅜ

    제 편지를 읽는 와중에 눈물이 났나 봐요 

    안 울리려고 했는데 무튼 잘 마무리하고 나왔고요 

    여기 레오네 단품 메뉴 또는 코스 메뉴도 많이 있습니다

    일산에 놀러 오시면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 거 같아요 

    1호점은 테이블이 좀 적은 대신 나름 유니크한 분위기가 있고요

    2호점은 테이블도 많고 넓고 모던 한 느낌이 있어요

    둘 다 가까운곳에 있으니 

    둘다 가보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럼 이만! 

    여기까지

    여긴 1호점이고요

    여긴 2호점입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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